• [탕요리] 착한가격모범업소⑨김가네원조설악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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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조은충주
  • 13.10.23 08: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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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국물이 특징인 추어탕은 삼계탕과 함께 대표적인 서민보양식으로 불리는 음식이다. 여름보양식을 삼계탕으로 꼽으면 가을보양식은 추어탕으로 꼽는 식이다. 수백여 마리의 미꾸라지가 뒤엉켜 힘자랑을 하고 있는 미꾸라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힘이 난다. 미꾸라지와 함께 각종 한약제와 신선한 야채를 넣어 펄펄 끓인 추어탕의 효능은 한약 부럽지 않다. 추어탕 한 그릇에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A, B, 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원기를 회복에 일품이다. 또한 미꾸라지의 콘드로이친이란 점액물질이 사람의 혈관과 장기를 깨끗이 해주며 노화방지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추어탕. 오늘의 착한가격모범업소 주인공은 맛과 영양, 가격 삼박자를 두루 갖춘 ‘김가네 원조설악추어탕’이다.

 

 

감칠맛 나는 착한 김가네

김가네 원조설악추어탕(이하 김가네)은 교현동 야현사거리에서 갱고개로 가는 골목에 위치해있다. 특별한 상권은 아니지만 상가가가 제법 크다. 여기에 붉은 색으로 디자인된 간판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가네는 2010년 운영을 시작하여 올해로 3년째 충주시민들에게 보양식을 대접하고 있다. 빼어난 맛과 더불어 저렴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며 2012년 착한가격모범업소로 선정되었다.

 

김가네는 전통 추어탕집이다. 김가네 김옥자(52)대표는 수 년간 추어탕전문 유명 프랜차이즈의 점장으로 일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그 후 축적된 솜씨와 기술을 사용해 지금의 김가네를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메뉴는 추어탕과 통추어탕, 추어 군만두, 물만두, 튀김류 으로 차린 것 없이(?) 비교적 조촐하다. 그렇지만 맛을 보면 음식 하나하나가 알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면 현재 판매하는 음식들에 정성이 떨어질까봐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김 대표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현재 판매하는 메뉴들만큼은 그 만큼 자신있다는 뉘앙스였다.

 

 

추어탕의 매력은 미꾸라지와 각종야채가 곁들인 걸쭉한 국물이 아닐까? 하지만 일부 몇몇 추어탕집은 이 걸쭉한 국물을 포기하고 멀건 국물의 추어탕은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이유는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기 때문이다. 국물의 걸쭉함을 내기 위해서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일일이 체에 걸러야 한다고 한다. 적어도 김가네에서는 그렇다.

 

김가네 추어탕(6,000)은 비주얼부터 배고픔을 압도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매콤하고 걸쭉함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맛을 보니 역시 그렇다. 적당한 매콤함에 국물 한 숟가락이 밥 한 숟가락처럼 든든하다. 먹을수록 느끼하지 않고 담백함이 느껴졌다. 구수하면서도 기분 좋은 향은 신선한 우거지에서 비롯된다고.

 

 

곧이어 주문한 추어군만두(6,000)가 나온다. 튀겨진 생김새가 꼭 통 미꾸라지에 튀김옷을 입힌 듯해서 지레 거부감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지만 실제로는 미꾸라지를 갈아 만든 음식이다. 함께 나오는 소스에 찍어 씹어보니 튀김 특유의 고소함과 튀김을 채우고 있는 속의 맛이 정말 매력적이다. 보통 튀김들과 다르게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그 맛은 추어탕과 함께 김가네의 자랑거리다.

 

여기에 역시 미꾸라지가 첨가된 추어물만두는 상으로 서빙 되자마자 모든 사람들이 일반 고기만두를 먹는 듯, 게 눈 감추듯 해치운다.

 

 

“한번 찾아오시면 손해 보지 않는 음식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근래 들어 추어탕을 전문으로 하는 체인점들이 성행하고 있다. 이런 체인점들에선 일변화된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그 집만의 특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공감했던 김옥자대표 역시 추어탕집에서 근무했던 솜씨를 기본으로 더 많은 노력 끝에 오늘날 김가네의 특징을 살려내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비슷한 상호의 유명 추어탕 프랜차이즈점이 즐비한 충주에서 김가네 원조설악추어탕집로서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과 믿을 수 있는 맛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아직 김가네를 방문하지 않은 충주 시민들에게 한번쯤 찾아오길 권유했다.

 

 

“언제나 제 양심을 걸고 믿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 가격을 계속 유지해 착한가격모범업소로서의 자부심도 지키고 싶고요. 맛은 보장하겠습니다. 이 곳이 좋은 상권은 아니지만 한번 찾아오시면 언제나 손해 보지 않는 음식점이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습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낭만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불릴 만큼 풍족한 계절이다. 그 만큼 사람들은 다양한 음식에 구미가 당긴다. 식욕이 좋은 시기이만큼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인데, 이럴 때 먹는 김가네의 뜨끈한 추어탕 한 그릇은 배 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풍족하게 했다.

 

주소 : 충북 충주시 봉헌로 320
TEL : 043)845-4559
『취재:박일호기자/m123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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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ndjddl12 13.12.03 08:43:26 공감:0 비공감:0
    평소 추어탕을 안좋아하지만 이곳은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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