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식] 신선한 바다를 만나다 "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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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조은충주
  • 12.12.14 0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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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갈매기가 휘젓고 다니는 탁 트인 수평선 옆으로 왁자지껄한 사람소리가 인상적인 어시장.
좁은 길로 사람들이 오고가고 그 사람들에 손에는 저마다 구입한 해산물봉지가 들려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선선한바람아래 돗자리를 깔고 회 한접시 소주한잔 곁들이는 모습이 참으로 정겨운 곳이다. 푸근한 낭만과 싱싱한 웃음이 가득한 인천광역시의 소래포구. 충주는 내륙지형특성상 바다를 볼 수 없는 도시이지만 인천의 싱싱한 소래포구의 분위기와 맛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맛을 선사하는 곳이 있다. 이 곳이 있어 충주에서도 싱싱한 회를 만날 수 있는 사실이 세삼 감사하게 느껴지는데, 바로 충주 안림동에 위치한 활어횟집 ‘소래포구’이다.

 

 

소래포구는 이광문(대표)씨의 작은 꿈으로 35여평으로 시작된 전통 횟집이다. 홍보 비용을 최소화 하고 오로지 음식맛에만 투자를 하고 횟집 이름에 걸맞게 ‘푸근한 인심이 있는 곳’, ‘싱싱한 맛을 그대로 전하는 곳’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성황리의 영업중인 충주에서 손꼽히는 곳으로, 꾸준한 손님들의 발길이 성실과 음식 맛은 거짓말을 하지 않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충주 소래포구의 맛과 멋

충주시 안림동 중흥S클레스 맞은편에 위치한 활어회 전문점인 소래포구의 외관은 단층으로서 깔끔하다. 그렇지만 ‘이런 곳에 횟집이라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아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소래포구. 하지만 내부를 보면 여느 일식집 못지 않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그리 많지 않은 테이블과 일식집 분위기에 상통하는 단아함이 음식맛을 보기 전부터 만족감이 밀려온다. 여기에 이광문대표의 밝은 인사 한마디는 덤.

 

곧이어 주문한 회가 나온다. 푸짐한 회 한접시와 함께 한 상 가득 들어선 싱싱한 해물들의 향연이 허기진 배를 부추긴다. 결대로 잘 손질된 회 한점을 와사비 잘 곁들여진 초장에 찍어 맛보니 그 맛이 참 좋다. 적당한 크기로 손질된 회 육질에 자연히 베어있는 싱싱한 그 맛은 마치 인천 소래포구에서 회를 맛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회 뿐만 아니라 정갈한 주변 해산물 요리 또한 ‘살아 있음’이 느껴진다.

 

 

회 뿐만 아니라 점심메뉴로 손님들에게 내 놓고 있는 생선초밥과 알탕도 큰 인기다. 이광문대표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초밥은 적당량의 쌀알과 회가 어우러져 초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알탕의 그 시원함은 추운 겨울에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두 메뉴뿐만 아니라 이광문대표는 여름철 별미로 시원한 물회를 추천했다. 수 년간 연구를 거듭하면서 매년 발전시키고 있다는 물회와 특물회는 아마 충주에서 가장 맛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만으로도 그 맛을 짐작케 했다.

 

소래포구에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활어는 참치, 광어, 우럭, 도미, 놀래미, 감성돔이 있다. 이 6가지 횟감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모듬까지, 7개의 정식 활어메뉴가 있다. 가격대는 보통 일식집보다 저렴한 편. 덕분에 소래포구는 작년 시에서 선정하는 착한가격 업소로 선정되는 명예를 얻기도 했다.

 

 

 

소래포구의 슬로건 답게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활어들은 힘이 넘쳐보였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것은 소래포구에는 한 개의 수족관 만이 활어들을 담고 있다. 이유는 싱싱함 때문이라고. “활어는 아무리 싱싱해도 수족관에서 하루만 지나면 육질이 퍽퍽해지고 맛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일 아침 대천에서 이송되는 싱싱한 활어를 당일 필요한 물량만을 받아 그날그날 완전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음식의 맛은 기본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진국

몇해 전, 소래포구는 더 많은 손님들을 모시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며 테이블을 늘렸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금 공사를 하고 조금씩 테이블을 줄이고 있다. 요식업계로서 익숙하지 않은 행보를 걷고있는 소래포구.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식이라는게 아무래도 다른 음식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예전엔 넓은 가게에 많은 손님들을 대접하는 것디 맞다고 생각했지만 규모가 커질 수록 제가 손을 보지 못하는 부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푸근한 인심과 싱싱함이 바로 소래포구의 장점이지만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 의미를 퇴색시킬 수 없어 지금도 천천히 인테리어를 간소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적은 손님만으로도 소래포구가 꽉찰 수 있고 많은 매출보다 많은 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저희틑 퇴보아닌 또 다른 진보를 하고 있어요.”

 

이 기사를 통해 빈번한 홍보 없이도 소래포구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올 수 있게 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이광문대표. 그의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가짐은 어쩌면 소래포구를 찾는 이들에게 회 한점보다 더욱 진한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최상급 식재료, 최상급 활어, 최상급 분위기와 인심좋은 착한업소의 착한 이광운대표의 마음까지, 아무리 울적한 일이 있더라도 소래포구에 오고가면 모두 잊어버릴 수 있도록, 소래포구의 행복한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주소 : 충북 충주시 안림동 1128번지
TEL : 043-842-8300
『취재:박일호기자/m123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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