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고기] 충주곱창의 진수! 옛날 왕십리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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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조은충주
  • 12.04.09 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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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간단한 술이 그리울 때, 쫄깃하고 고소한 그것이 그리울 때. 우리들의 뇌리 속에 스치는 많은 음식들 중 곱창은 단연 우선순위일 것이다. 부위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맛을 보지도 않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한번 맛보면 그 특유의 맛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씹을수록 고소하고 질리지 않는 맛에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즐길수 있는, 곱창은 바로 그런 음식이다.

 

 

곱창과 막창의 맛은 ‘정성’

 

연수동에 위치한 충주 옛날 왕십리 곱창은 올해 개업7년째를 맞는 곱창과 막창 전문점이다. 이미 왠만한 사람들에게 충주의 곱창맛집으로 통한 다는 이 곳은 곱창으로 유명한 서울왕십리곱창 골목에서 사용하는 전통 조리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30근짜리 한통을 다 채우려면 4시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통 이틀에 한번 꼴로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구요. 국산 막창을 사용하기에 익히기 전 다듬는 과정도 굉장히 까다롭죠.” 충주 옛날왕십리 곱창 정병진(36)대표는 인터뷰를 도중에도 열심히 막창을 다듬었다. 준비시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개인 여가시간은 없지만 이제는 막창 그 자체가 자신의 인생이라고.

 

 

 

 

 

 

 

 

 

 

 

 

 

정성으로 내어드리는 taste

 

옛날 왕십리 곱창은 곱창 야채볶음, 순대 곱창볶음, 막창 소금구이, 막창 양념구이 이 네가지 메뉴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곱창야채볶음은 양배추, 깻잎, 파, 당근, 청양고추 등 옛날 그 곱창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하여 전통 곱창볶음의 맛을 낸다. 여기에 옛날 왕십리 곱창만의 비법소스를 버무려 그 특유의 맛을 살리는데 이 비법소스에는 각종 한약제와 그 무언가가 들어간다고 한다. 맛을 보면 곱창 특유의 쫄깃한 맛이 느껴짐과 동시에 연탄으로 구워 나오는 특유의 향이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시킨다. 흡사 족발과도 같은 이 향은 곱창의 잡냄새를 없애주는 역할도 하면서 사람들의 선호도에 따라 맛을 배가 시킬 수 있는 요소였다. 순대 곱창볶음은 말 그대로 곱창볶음에 순대만을 더 넣었다는 정병진대표의 말처럼 야채볶음과 비슷한 맛이 전해졌다.

 

 

    

 

 

 

 

 

 

 

 

 

 

 

막창 소금구이는 처음 삶을때 한번, 초벌할 때 한번, 주문이 들어오면 후라이팬에 한번, 연탄불 직화 한번, 테이블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이렇게 해서 손님이 맛을 보기 전까지 총 5번 익혀진다. 먹음직스런 야채들과 함께 노릇노릇한 막창이 손님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여기에 파절이와 함께 상추에 쌈을 만들어 먹으면 사각사각하며 쫄깃쫄깃 한 색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양념구이는 소금구이 막창에 소스를 입혀 한번 더 구워 총 6번이 익혀지기 때문에 그 정성 모두를 글로 표현하긴 어려울 것이다. 맛 또한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고소한 소금구이와 달리 양념구이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특유의 소스가 입속에서 연신 자극을 주었다. 잘 구운 막창에 양념장을 찍어 마늘과 청량고추 등 갹종 야채를 곁들여 한 쌈 가득 입안에 넣으면 곱창 본연에 맛과 더불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막창 소금구이를 제외하고 모든 메뉴는 손님들의 입맛에 따라 매운 강도를 조절할 수가 있다. 보통맛, 조금매운맛, 아주 매운맛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필자는 매운 메뉴일수록 깊고 색다른 맛이 느껴졌다. 단 아주매운맛은 매운맛을 즐기는 분들에 한해서 주문해야 한다. 마음의 준비 없이 맛을 보게 되면 젓가락 보다 물컵을 더 들고 있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기에.

 

옛날 왕십리곱창의 모든 메뉴는 종류를 떠나 하나같이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2명이서 갔다고 2인분을 만만하게 보면 소위 높으신 코를 다치게 된다. “곱창은 서민음식입니다. 다양한 서민 음식중에서도 으뜸가는 음식이죠. 부담없이 오는 만큼 음식도 그에 대해 보답을 해야죠. 저희 왕십리 곱창은 하나같이 푸짐해요. 손님들이 실수로 일인분 더 시킨 것 아니냐고 오해들 하세요. 그런데 그게 아니거든요.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는 저희 옛날 왕십리 곱창이 개업부터 지금까지 운영되는 비결이에요.” 여기에 충주 왕십리 곱창은 전 메뉴 포장판매가 가능하고 직접 오셔서 드실때 남은 음식마저도 손님이 원할 경우 싸드린다고 한다. 음식의 준비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정말 손이 많이 가지만 정병진 대표는 그 마저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한다. “손님들이 배가 부르셔서 더 못 드시는 거지 맛이 없어서 안 드시는게 아니잖아요.” 준비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다른 음식점 보다 힘이 들지만 맛과 양 그리고 서비스에서 손님들의 만족도를 보면 자신이 제일 뿌듯할 것이라고 말하는 정병진대표의 입가엔 연신 흐뭇한 미소가 흘렀다. 

 

“충주에서 곱창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연수동 옛날 왕십리곱창 오픈당시에는 정병진대표의 아버지께서 운영을 시작하셨는데 아버지 일을 틈틈이 도우며 인계를 준비했고 작년부터 자신이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아 그 방식 그대로의 조리를 고집하고 있는 정병진 대표는 충주의 제일가는 곱창집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셔서 행복한 곱창과 막창을 즐기세요. 저희 왕십리곱창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실 겁니다. 찾아오시는 발걸음 후회 없으시도록 이 한 몸 희생해서 곱창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겐 색다른 맛을, 기성세대에겐 그 옛날 잊지 못할 향수를 맛 볼수 있는 충주 옛날 왕십리곱창은 그 맛만큼 무언가 진한 여운이 남는 곳이었다.


 

충주옛날왕십리곱창

충북 충주시 연수동 913번지
TEL : 043-84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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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640423 12.05.02 07:41:03 공감:0 비공감:0
    교차로를 보고 식구들하고 곱창을 먹으러 소개된 곳으로 갔다가 온가족이 황당하게 먹지도 못하고 왔다, 곱창에서 나는 x냄새때문에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다 뭐가 맛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소개를  할려면 먼저 먹어보고 하기바란다. 다시는 교차로의 무책임한 소개로 피해입는 사람이 안나오길 바란다 교차로 운영자들 정신차리길 바란다 지금도 아내와 아이들과 아까운 돈과 시간을 버리고 기분까지 잡친게 너무 기분이 언짢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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