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찜요리] 수많은 변신 속에서도 잃지 않는 담담한 그 맛 북어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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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조은충주
  • 10.10.06 0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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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의 무한한 변신
 명태라고 불리게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함경도와 일본 동해안 지방에서는 ‘명태 간으로 기름을 짜서 등불을 밝혔다’하여 밝게 해주는 물고리라는 뜻으로 명태(明太)라 불렸다고 전해지며 태모라는 사람이 이 생선을 잡고 이름을 몰라 지명의 명(明)자와 그 이름의 태자를 써서 명태라고 불러졌다는 설도 전해진다.
 또한 명태는 그 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으로도 유명하다. 상태에 따라 대략 일곱 가지정도로 불리는데 먼저 싱싱한 생물의 상태인 것은 ‘명태’ 혹은 ‘생태’라 불리며 명태를 얼린 것은 ‘동태’, 말린 것은 ‘북어’ 혹은 ‘건태’라 부른다. 또한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노랗게 색이 변한 것은 ‘황태’,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반 건조 시킨 것은 ‘코다리’, 하얗게 말린 것은 ‘백태’, 검게 말린 것은 ‘흑태’, 딱딱하게 말린 것은 ‘깡태’라고 불린다. 이외에도 잡는 방법에 따라 ‘망태’, ‘조태’라 불리며 잡히는 지방에 따라 ‘북어’, ‘강태’, ‘외태’라 불린다.
 이렇듯 명태는 그 종류에 따라 음식에서도 다양하게 쓰이는데 북어의 대가리와 꼬리를 잘라 버리고 세로로 칼집을 내거나 여러 토막으로 자른 뒤 야채와 갖은 양념을 더해 먹는 ‘북어찜’ 혹은 ‘북어증’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철분, 칼슘, 칼륨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포함한 북어찜은 매 콤, 달 콤, 감칠맛이 감도는 것이 달아난 입맛도 돋우는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주시 연수동에 위치한 ‘북어사랑’은 북어찜 하나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매 콤 달콤 짭짤 ‘기다림의 맛’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기다리고 기다린 후 탄생한 북어.
“처음 북어찜을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 며칠 되지 않아 가르쳐 주던 분이 그만 사기를 치고 도망을 갔어요. 거의 반도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그런 일을 겪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더라고요. 정말 그때는 너무 힘들었어요.”라며 북어사랑의 임종열 사장은 말한다. “믿었던 사람에게 그런 일을 당하고 나니 막막하더라고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독학으로 계속 노력했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먼저 평가를 부탁하고 계속 여러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끔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입가에는 예전의 고난들이 떠오르는 듯 쓴 웃음을 내비친다. 지금의 북어사랑의 북어찜이 탄생하기까지 그의 인생도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탄생한 북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 타깃은 40~50대 여성. 누구보다 여성 특히,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지금은 북어찜 하나로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하며 짭짤하지만 감칠맛이 감도는 그 맛. 그 맛이 바로 북어사랑의 북어찜인 것이다.
 임종열 사장은“무엇보다 우리 지역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어찜에 들어가는 기본양념이나 두부, 야채들이 북어와 만나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찾고 또 찾아 지금의 ‘북어사랑 표’ 북어찜이 탄생했습니다.”라고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약간은 매콤할 수 있는 북어와 빠알간 양념에 덥혀있는 하얀 속살의 고소한 두부와 아삭한 콩나물이 한데 어우러져 젊은 층에게는 열정의 매콤함을, 어른들에게는 얼큰한 인생의 고단함을 맛보게 한다. 남은 양념과 함께 사리나 밥을 함께 비벼 먹어도 별미라고 한다. 후식으로 내어오는 차 한 잔으로 북어사랑의 북어찜을 마무리 지어보자. 

 북어사랑의 문을 연지 어느덧 두 해가 지나가고 있다. 북어사랑의 임종열 사장은 아직도 멀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라는 소리를 더 듣고자 한다. 북어가 온갖 역경을 딛고 탄생했듯이 그는 아직도 수많은 쓴 소리의 역경을 딛고 발전하려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북어사랑의 메뉴는 북어찜 하나이며 크기별로 큰 찜, 작은 찜, 둘이 찜이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이다.


북어사랑 853 - 6699
<취재:금수연기자/m123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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