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기획] 평화와 고요의 문화를 그리다. “선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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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양현모기자
  • 19.11.15 09: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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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흐르면서 문화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어느 하나로 정의하기 힘든 문화는 예술과 풍속을 넘어 사회의 전반적인 곳에서 그 영향을 미치며 성장과 쇠퇴, 그리고 생성을 반복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문화의 생성과 성장이다. 한편, 정착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는 일은 쉽지만, 새로운 문화를 개척해 이를 알리는 것은 어렵다. 이는 특히 지방 소도시의 경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인데, 다행스러운 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가 물들다.

선재마을은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통해 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선재마을이 특별한 것은 기존에 접할 수 있던 전시·공연문화가 아닌, 선재마을만이 완성할 수 있는 선재마을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매년 진행해 올해로 12회를 맞은 선재음악회나 예술가들의 작품전시, 차(茶) 문화제 등이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 되었다.

 

선재마을이 만들어가고 있는 문화는 ‘함께 하는 어울림’을 강조한다. 이는 기획자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한 방향 문화가 아니라 예술인과 참여자들이 자체적인 행사를 진행해 함께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때문에 음악회나 문화행사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관람객의 입장보다는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에 가깝게 된다.

 

 

그렇기에 선재마을 문화제 참여자들 모두는 지역의 문화발전과 새로운 문화의 성장이라는 끈끈한 매듭으로 이어져 있다. 때문에 문화제 당시 홍보활동을 많이 안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선재마을 문화제는 100% 후원제로 운영되며, 이는 선재마을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다리는 의미에서 시작 되었다.

 

 

 

전국적인 수준 높은 문화

선재마을의 이런 특별함은 문화제 참여 게스트에서도 잘 드러난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대중가수는 아니지만 이는 대중적 인지도에서만 차이 날 뿐, 도올 김용옥·김덕수 사물놀이·앙상블 시나위·소나기 프로젝트·박근형·정재일·백경우·허희정·김선미·민영치·권재은·김진미 등 예술성과 역량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출연하는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과 별개로 선재마을은 차(茶)로도 유명한 공간이다. 특히 2019년 마음밭茶문화제는 공연을 비롯하여 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양한 전시와 플리마켓 등 문화프로그램과 충주 달천수 들차회를 진행하였다.

 

선재마을의 차(茶) 문화는 충주가 예부터 차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조선의 학자 허백당 성현(成俔)은 <용재총화>에 물맛의 귀재 기우자 이행(李行)의 말을 기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물맛은 본래 충주의 달천수가 제일이고, 금강산에서 나와 한강으로 흐르는 우중수가 둘째이고, 속리산의 삼타수를 셋째로 삼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규모의 행사보다 질의 행사를 높이기 위한 선재마을의 고집이다. 그저 ‘구경하러 가볼까?’라는 축제가 아니라 ‘참여를 통해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방문객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다. 더불어 이를 계기로 충주와 앙성을 처음 오는 사람들도 이곳 도시의 문화를 접하고, 문화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선재마을은 설명한다.

 

 
평화와 고요의 전달

물론 선재마을이 문화제나 예술제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선재마을은 ‘평화와 고요를 전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교육과 명상 수행 프로그램, 한옥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재가 생각하는 문화는 무엇인지, 또한 평화와 고요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선재마을은 격조 있는 문화를 위해서는 모두의 도움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곧 충주 문화발전으로 이어지며, 문화를 잇는 공간을 존중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왜 이곳에 모이는지 그 가치를 증명할 것이다.

 

주    소 : 충주시 앙성면 음촌2길 61-30
대표번호 : 043-855-0408


『취재:양현모기자/m123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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