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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계속되는 인구 고령화, 노년의 경제·사회활동 참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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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박일호기자
  • 19.10.31 10: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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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스스로 늙었다고 느끼는 평균 나이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스스로 늙었다고 느끼는 평균 나이'는 60세로 이탈리아(70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는 세계 41개국 평균인 55세보다 5세 높은 나이인데요.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고령기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즘 고령층은 과거 세대에 비해 '젊은 노년', '활기찬 노년'을 추구하며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노인 1인 가구의 증가,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 고독사, 우울증과 높은 자살률 등이 사회문제가 되며 고령사회에 대한 명(明)과 암(暗)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죠. 오늘은 통계개발원의 'KOSTAT 통계플러스' 2019년 가을호에 실린 경제사회통계연구실 박시내 사무관의 '고령화와 노년의 경제·사회활동 참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연구 내용을 보면 고령층의 활동을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의 두 가지 축으로 나누어 접근합니다. 경제활동과 사회활동 참가 여부를 통해 고령 인구를 네 집단(경제·사회활동인구/경제활동인구/사회활동인구/비활동인구)으로 유형화하여 생활비원천,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 등 다양한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고령층의 고용률은 OECD 국가 중 높은 수준이나, 사회적 관계망은 최하

 

 

 

대한민국 고령층의 고용률은 OECD 국가 중 높은 수준입니다. 2017년 기준 OECD 국가 고령층(65세 이상)의 고용률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가 41.1%로 가장 높으며 아이슬란드(38.2%), 한국(30.6%), 콜롬비아(29.0%), 멕시코(2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OECD 국가들의 고령층 평균 고용률은 14.4%로 대한민국은 이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입니다.

 

고용률이 낮은 국가는 스페인(2.0%), 룩셈부르크(2.5%), 벨기에(2.5%), 프랑스(3.0%), 그리스(3.1%) 등 서유럽과 남유럽 국가들인데요. 노후 보장이 잘 구비되어 있어 제도적인 정년제보다 이른 시기에 사람들이 은퇴하는 '조기은퇴 국가'로 고령층 고용률이 낮고, 고령자의 은퇴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반면, 고령층의 고용률이 높은 경우에는 일 중심 문화가 강하고 노후보장제도가 미비한 국가들로 늦은 시기까지 노동시장에 머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OECD 국가들의 '사회적 관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사회적 관계망이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지나 가족, 이웃과 친구가 있는지의 여부'를 측정합니다. 고령층(50세 이상)의 사회적 관계망의 여부를 살펴보면 아일랜드는 96.3%가 사회적 관계망이 있다고 응답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아이슬란드(95.4%), 영국(93.8%), 뉴질랜드와 덴마크(9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 고령층(50세 이상)의 사회적 관계망 비중은 60.9%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OECD 국가 고령층 평균인 87.1%보다 26.2%p 낮은 수치입니다. 경제·사회활동 참여가 활발한 청장년층(15~49세)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비교적 잘 된 편이었으나 경제·사회활동 참여가 위축되어 있는 고령층(50세 이상)은 사회적 관계망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모습인데요. 사회적 관계망이 개인의 삶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령층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생애 주기 중 65세 이상 고령기는 노동시장에서 최종적인 은퇴가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근로소득의 상실을 경험하고, 가계소비 역시 위축됩니다.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노후보장제도가 완전하게 구비되지는 않았는데요. 통계청,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세 이상 인구 중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고령자는 635만 8천 명(45.9%)으로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며,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61만 원으로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은 수준입니다.

 

 
 

 


고령층(65~84세)의 경제·사회활동 유형별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단위: %) / 출처: 통계청, 2017 사회조사

 

고령층은 최종적으로 노동시장에서 은퇴하기까지 노동시장의 진입과 퇴출을 반복합니다. 이들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 동거 혹은 비동거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 정부 및 사회단체, 기타로 구분되어 조사하였습니다. 먼저, '경제·사회활동인구'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 94.2%, 자녀 또는 친척 지원 3.8%, 정부 및 사회단체 2.0%로 본인 또는 배우자가 부담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경제활동인구(본인 및 배우자 부담 89.2%)도 비슷합니다.

 

한편, '사회활동인구'의 경우, 생활비 마련 방법으로 본인 및 배우자 부담 64.2%, 자녀 또는 친척 지원 26.0%, 정부 및 사회단체 9.9% 순으로 나타나는데요. 경제활동인구와 비교하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부담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자녀, 친척, 정부, 사회단체 지원의 비중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활동인구'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43.0%로 네 집단 중 가장 낮으며, 자녀 또는 친척 지원 36.9%, 정부 및 사회단체 20.1%로 자녀 및 정부의 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았습니다.

 

고령층의 삶의 만족도는 어떨까?

 

 


고령층(65~84세)의 경제·사회활동 유형별 주관적 만족감(단위: %) / 출처: 통계청, 2017 사회조사

경제, 사회활동 여부에 따른 고령층의 삶의 만족도도 달랐는데요.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이 가장 높은 집단은 바로 '경제·사회활동인구'였습니다.  2017년 '생활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약간 만족한다'와 '매우 만족한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29.3%를 차지했어요. 이어서 사회활동인구 22.2%, 경제활동인구 14.8%, 비활동인구 1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성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요. 남성은 비활동인구의 주관적 만족감이 16.2%로 가장 낮은 반면, 여성은 경제활동인구의 주관적 만족감이 11.1%로 가장 낮았습니다.

 

 

앞서 OECD 국가들과 비교해 살펴본 사회적 관계망을 경제, 사회활동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회적 관계망이 있다는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경제·사회활동인구로 92.5%이며, 사회활동인구(91.5%), 경제활동인구(84.7%), 비활동인구(79.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고령 인구의 비중과 기대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료기술 및 보건의 발달로 개인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년기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데요. 고령자가 할 수 있는 역할과 활동 범위는 우리 생각보다 더 다양하며, 어떤 형태로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삶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고령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의 마련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 이러한 노력이 긍정적인 성과를 낸다면 행복한 노년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연구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통계개발원 'KOSTAT 통계플러스' 2019년 가을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통계 연구 결과가 궁금할 땐, 언제든지 통계개발원을 찾아주세요!

 

 

 

자료제공 : 충청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
기사출처 : 통계청공식블로그 [통계로소통하는 통하는 세상] http://blog.naver.com/hi_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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