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먹[墨]을 수 놓다, 마음에 칠하다 '지선먹그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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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양현모기자
  • 19.06.21 09:15:43

 

한적한 오후, 칠금동 어느 화실에서는 붓을 든 사람들이 분주히 손을 움직인다. 새하얀 화선지에 검은색 먹물을 칠하는 그 들. 실력은 제각각 이지만 이 들 작품들에는 전문 예술인보다 정성이 느껴진다. 검은색과 하얀색의 조화, 자칫 단순하게 보일지 몰라도 구색이 갖춰지고 있는 작품을 보면 그 조화가 참 아름답다. 한 획, 그리고 또 한 획. 신중하게 선을 잇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곳. 다소 무거운 작품들과 다르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모두가 하나의 예술을 즐기고 있는 이 들은 칠금동 지선서화실의 지선먹그림회 회원들이다.

 

 

 

지선서화실은 93년도부터 ‘지선’ 김경애씨가 운영하는 문인화 화실이다. 김경애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현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는 등 숱한 경력을 자랑하는 예술인이다. 2001년부터 지금의 자리에서 오늘날까지 화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선서화실에서 김경애씨에게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 바로 지선먹그림회다. 지선먹그림회의 초대 회장직을 맡아 회원들의 실력향상에 큰 기여를 했으며 현재는 지도강사로서 지선서화실과 지선먹그림회에 든든한 정신적 지주로 활동중이다.

 

지선먹그림회는 현재 임미자회장과 약 30명의 회원의 함께 문인화를 즐기는 모임이다. 2015년 창립해 기본적인 문인화부터 사군자, 화조도, 산수화, 현대문인화, 수묵캘리그라피 등 을 함께 배우고 즐기며 지선서화실에서 행복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선먹그림회 회원들 대부분이 어린시절, 동양화에 관심이 있었거나 새로운 취미로 미술을 시작하신 분들입니다. 실력은 제각각이지만 순수하게 미술을 즐기는 저희 지선먹그림회 회원들의 모습은 누구보다 멋있어요. 다소 협소하지만 동양화에 매력을 아는 회원들과, 그 회원들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지선서화실과 지선먹그림회는 언제나 행복한 공간이자 모임입니다”

 

화실은 수요일을 제외하고 언제나 열려 있다. 화실에는 언제나 지선서화실 지기 김경애 지도강사가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지선먹그림 회원이라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오고가며 문인화를 즐긴다.

 

 

 

예술을 즐기는데 그 경지가 높고 낮음은 관계없다. 때로는 전문 예술가의 작품보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일반 사람들의 작품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 지선먹그림회 회원들이 작품이 그렇다. 재료는 단순하다. 새하얀 화선지와 붓과 먹. 그리고 약간의 색을 입힐 물감이 전부다.

 

 

 

그러나 30여 명의 지선먹그림회 회원들 작품은 단순한 재료를 넘어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지선먹그림회원들 대부분이 다수 공모전에 출품하여 다양한 수상 및 입상을 하는 등 실제 실력 또한 수준급이다. 같은 작품이라도 개인에 따라 각각 선의 묘사, 여백의 미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작품마다 각각 감상하는 사람들에 따라 깊은 감명을 준다.

 

회원들의 꾸준한 실력향상은 회원 개개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각자의 수준에 맞춰 맞춤지도를 해주는 김경애씨와 임미자회장의 공이 크다. 그림을 진정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능력은 물론이고 나이와 실력을 떠나 같은 ‘예술인’으로서 동등하게 소통하는 두 리더의 가치관은 지선먹그림회의 든든한 힘이다.

 

 

 

제 5회 지선먹그림회원전

매해 꾸준히 상설 전시 및 부스전을 갖는 지선먹그림회. 그 들의 정기 회원전인 제 5회 지선먹그림 회원전이 ‘빛, 자연에 노닐다’라는 주제로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충주시 문화회관 1층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회원전은 매해 진행되는 회원들의 정기회원전으로, 대형 합동 작품전시와 함께 ‘빛’의 상징인 양초와 등[燈] 에 예술을 입힌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애 강사의 찬조작품을 필두로 약 100여 점의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니 회원전 기간중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지선먹그림회원들의 수준 높은 예술품들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최고보다 최선, 열정과 매력넘치는 지선먹그림회의 내일을 기대해주세요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갈 수록 그 낮아보였던 경지는 높아지고 매력 또한 깊어진다. 그것이 바로 예술이다. 지선먹그림회를 취재하면서 필자가 감명깊게 느낀 것은 바로 회원들 개개인의 선하고 따뜻한 마음이었다. ‘예술을 하는 사람 중 나쁜사람은 없다’라고 했던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예술의 깊은 매력을 즐기기 위해 쏟는 정성과 노력이 어느 단체보다 돋보이는 지선먹그림 회원들이다.

 

 

건전하고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예술, 그리고 문인화. 그 들은 실력에 상관없이 자신의 삶과 만족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 앞으로 더 많은 회원모집과 문인화 저변확대에 힘쓰겠다고 힘주어 밝히는 지선먹그림회원들. 그 들에게서 느껴지는 삶의 여유가 내심 부럽다. 먹[墨]을 수 놓으며 마음에 행복을 칠하는 지선서화실과 지선먹그림회. 앞으로도 그 들의 멋진 활동을 기대한다.

 

주소 : 충북 충주시 금릉로 59-1 2층(지선서화실)
문의 : 010-3403-7095(김경애 강사), 010-2257-6473(임미자 회장)

 

『취재:박일호기자/m123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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