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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 체중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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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양현모기자
  • 19.05.30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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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체중이 감소하면 좋아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어들면 심각한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특히 노인에서 체중이 줄면 사망 혹은 장애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체중이 어느 정도 감소할 때 의미가 있을까요? 건강한 젊은 사람의 경우에도 하루 수차례 토하거나 설사를 하면 며칠 사이에 체중이 2~3kg 정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구토나 설사가 멎고 제대로 식사를 하면 1~2주 내로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의학적으로 6~12개월 동안 평상시 체중과 비교해서 5% 이상 줄었다면 의미 있는 체중 감소로 봅니다. 예를 들어 1년 전 체중이 70kg이었던 성인이 최근 65kg이 되었다면 의미 있는 체중 감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는 다양한 질병 때문에 생기는 증상일 수도 있지만, 생활의 변화 때문에 생기는 증상일 수 있으며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체중 감소는 건강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체중을 성공적으로 줄이고 잘 유지하는 사람에서도 질병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음식으로 섭취한 에너지와 소비하는 에너지 사이에 정확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섭취한 에너지보다 소비한 에너지가 더 많으면 체중이 감소합니다. 음식 섭취가 감소하거나, 에너지 대사에 변화가 있거나, 소변이나 대변으로 열량이 손실되면 체중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성장이 끝난 성인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섭취한 에너지의 2/3 정도를 뇌의 활동, 심장 박동, 간의 생화학 반응 등 우리 몸의 기초 대사에 사용합니다.

 

따라서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거나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생리적 원인, 사회적 원인, 정신-심리적 원인, 의학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60세 이후가 되면 병이 없어도 노화 때문에 근육이 감소하고 지방조직이 증가하여 매년 평균 0.5% 정도의 체중이 줄어듭니다. 노인에서 나타나는 생리적인 식욕 감소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활동량이 줄고 근육이 감소하여 음식 섭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냄새나 맛을 잘 못 느끼게 되고, 잘 씹지 못하거나 소화가 느려지고 포만감과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활동이 변화하면서 식욕부진이 생겨납니다. 노인에서 흔한 체중 감소의 원인은 질병 외에도 치매, 우울증, 약물 부작용, 치아문제, 기능 저하 등으로 다양하며 정신-심리적 원인도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 감소의 흔한 원인은 악성종양, 원인 미상, 정신 질환, 종양 외의 위장관 질환 순입니다. 그 외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 내분비질환,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해서도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폐기종이 있는 사람에게 위궤양이 생겨 두 가지 이상의 질병으로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중이 감소하면 무조건 심각한 병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진찰이나 검사를 하더라도 1/4정도에서는 원인을 밝히지 못하기도 합니다.

 

체중 감소의 원인을 찾기 전에 우선 체중이 실제로 감소했는지 확인합니다. 질병 때문에 체중이 감소한 경우에는 질병과 관련된 증상이나 징후가 있으므로 병력 청취, 진찰 및 검사를 통해 3/4 정도는 원인을 밝힐 수 있습니다.

 

다양한 약물이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 중에서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약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진료를 받았거나 혼자 살게 되었거나 신체 활동량이 늘었는지에 대해 확인합니다. 개인 및 가족의 생활 변화와 재정 상태의 변화, 우울증이나 치매를 의심하게 하는 증상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체중 감소 시의 치료는 발견된 원인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체중이 더 줄어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감소 자체가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이므로 체중 감소의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전문 영양사에 의한 식사 교육, 영양치료, 영양보조식품/보조제도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때문에 저지방식을 하거나 저염식을 하는 사람도 체중이 많이 줄었다면 식이 제한을 당분간 멈추어 볼 수 있습니다.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간식을 먹고 좋아하는 음식은 양을 제한하지 않고 먹을 수도 있습니다. 고열량 음료와 같은 액상 영양보충제를 식사 사이에 섭취하면 덩어리진 음식에 비해 배부른 느낌을 주지 않게 때문에 단기간에 체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적절한 열량을 공급하면 입맛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악성 종양으로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식욕촉진제를 사용해 입맛을 나게 하거나 체중 증가를 도울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양제라고 알려진 수액은 일시적으로 입맛이 나거나 기운을 회복시키는 느낌이 들게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욕창이 더 많이 생기고 잘 낫지 않습니다. 또한 단백질과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염에 걸리기 쉽고, 근육이 소모되어 특히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에 잘 걸립니다. 노인에서 체중이 줄면 기운이 없어지고 다치기 쉬워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2배 증가합니다. 5% 이상의 체중 감소가 있을 때 적절한 평가를 하고 다시 체중을 늘리지 않는다면 1~2.5년 내에 사망률이 9~38%까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참고자료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http://health.c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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