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기획] 2018 대한민국 핫 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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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양현모기자
  • 18.12.31 08: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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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정치, 사회, 스포츠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해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미투 운동, 남북 정상들의 만남까지 실로 다사다난했다. 행복과 두려움이 공존했던 2018년. 올 한해 대한민국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한 해를 정리하며 과거를 되돌아 본다.

 

▶ 30년만에 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 9~25일 17일 동안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이며, 아시아에선 일본 삿포로(1972년)·나가노(1998년)에 이은 세 번째 동계올림픽. 우리나라는 서울올림픽 개최 경험을 발판 삼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경제·문화·ICT(정보통신기술)·안전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 찬사를 받았다.

 

 

 

 

국제종합대회에서 11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로 개회식 공동 입장을 성사시킨 남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지원으로 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지구촌에 평화 메시지를 전파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외에 스켈레톤, 스노보드 등 생소한 종목에서도 메달을 일궈 개최국 자존심을 세웠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성적인 종합 7위에 올랐다. 17개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14개 메달을 뛰어넘는 동계올림픽 최다 기록이다.

 

▶ 주 52시간 노동제 확산

 

 

 

2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정 최대 노동시간을 주 52시간까지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300인 이상의 사업장은 올해 7월부터 적용됐고, 50~299인의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 그 이하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노동법의 사각지대인 특례업종도 26개 업종에서 5개 업종만 남았고, 5개 업종에 대해서도 최소 11시간 연속 휴게시간을 보장하도록 했다.

 

 

▶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는 오는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정상회담이 세계의 시선을 한반도로 집중시켰다. 두 정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대화 물꼬를 튼 뒤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 합의사항을 담은 4·27 판문점 선언을 채택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 세계에 생중계된 두 정상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악수와 도보다리 산책은 세계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록됐다. 한 달 뒤인 5월 26일 두 정상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중재자'인 문 대통령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급박하다 보니 사전에 알려지지 않고 사후 공개됐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9월 18∼20일 평양에서 이뤄졌다. 북한의 동창리 엔진시험장 영구폐기 등 비핵화 세부내용을 담은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군사분야 합의서가 채택됐다. 김 위원장의 이른 시일 내 서울 답방을 명시해 분단 이후 첫 서울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두 정상이 백두산을 함께 오른 장면도 연출했다.

 

정상회담 성과는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철거와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으로 현실화했다.

 

▶ 한국사회 뒤흔든 '미투'…문화계부터 정치권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국사회를 강타했다. 억압적인 분위기에 숨죽였던 여성들이 용기를 내 하나 둘 입을 열었고,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국내 미투 열풍은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이던 서지현 검사가 1월 검찰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검찰발 미투는 들불처럼 순식간에 사회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국회의원부터 직장인, 학생들까지 잊고 싶은 과거 경험들을 털어놨다.

 

 

 

 

문화계에서는 연일 거물급 인사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는 폭로가 쏟아졌다. 최영미 시인은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암시하는 시 '괴물'을 발표해 충격을 줬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주목받은 연극인 이윤택 연출은 잇따른 성폭력 가해 폭로로 구속기소됐다.

 

영화계에서는 배우 오달수와 조재현, 김기덕 감독에 관한 미투 폭로가 나왔다.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배우 조민기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미투 충격파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공보비서 김지은 씨의 성폭행 의혹 폭로에 정치 활동을 중단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미투 운동은 사회 저변에 잠복한 성폭력의 위험과 무관심을 수면 위로 끌어내 여권을 신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사회 일각에서는 극단적 여혐(여성혐오)과 남혐(남성혐오)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 한국, 월드컵16강 진출 무산, 독일전 승리로 반전

 

한국 축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초반 당한 2연패 탓에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무너뜨리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기대와 달리 대한민국은 스웨덴, 멕시코에 잇따라 무릎을 꿇으며 월드컵 첫 두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남은 최종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독일전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반전을 일궜다. 선수들은 몸을 날리는 수비로 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90분 동안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김영권, 손흥민의 연속골로 독일을 2-0으로 침몰시켰다. 독일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팀에 패하면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기사 및 사진출처 : 뉴시스

『취재:박일호기자/m123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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