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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 독성 간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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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양현모기자
  • 18.11.08 09: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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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로부터 얻어낸 성분을 몸에 영양분으로 공급하며, 필요하지 않은 성분과 해로운 성분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우리 몸의 화학공장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장기는 대부분 동맥에서만 혈액 공급을 받지만, 간은 간동맥과 문맥 두 군데에서 혈액 공급을 받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의 화학공장으로서 혈액속의 알부민을 비롯한 여러 가지 단백질의 합성, 혈당의 조절,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질의 합성은 물론 내부 및 외부 물질의 전환과 해독 등 우리 몸의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질병을 낫기 위해 복용하는 모든 약물은 몸에는 효능이 있는 약이면서 또한 부작용이 있는 독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 이롭기 위해 먹는 물질이라 하더라도 부적절한 용량을 사용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용량과 상관 없이 독성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양약뿐만 아니라 음식, 한약 등 사람이 섭취하는 모든 물질에 예외 없이 적용되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과 약물에 의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약물과 음식물에 의한 독성 간손상은 무증상부터 급성 전격성 간염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나며, 예후 또한 단순한 혈액화학검사의 이상으로부터 간경변, 간종양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독성 간손상은 진단과 예방이 쉽지 않은 질병입니다. 독성 간손상을 진단할 수 있는 특별한 지표가 없기 때문에 간손상을 일으킬만한 다른 여러 원인을 배제하고 나서야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독성 간손상이 개인적인 대사성 특이반응으로 나타나므로 같은 약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여도 사람에 따라 발현여부가 다르고, 한 개인에게도 간손상의 발현 여부와 시간이 일정치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간질환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비 특이한 증상이 대부분이며, 간질환의 특이한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는 황달, 복수 등은 간질환이 많이 진행되서야 비로소 나타난다는 점이 간질환의 특징입니다. 독성 간손상도 위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어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독성 간손상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섭취하는 약물과 음식 등 외부 물질이 모두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간독성이 “전혀 없다”고 알려진 약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약물은 약효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전문의가 처방한 약물 외에 불필요한 약제의 사용을 자제하고, 처방이 없는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특히 식물제제 형태의 천연물로 인한 간손상이 많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성분이 불확실한 식물제제는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중독의 경우와 같이 특별한 해독제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독성 간손상은 해독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치료의 원칙은 최대한 빨리 의심되는 물질을 찾아 복용을 중단하고, 동시에 간손상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아주 심한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여 생명이 위독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약에는 약효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또 독성 간손상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 약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의사들은 약물을 처방할 때 그 약물의 약효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만,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입니다. 특히, 독성 간손상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고 알려진 약물을 처방할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의사가 처방을 할 때는 그 약물이 꼭 필요한지, 그 약물의 투여가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인지를 살피고,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약효보다 훨씬 적다고 판단될 때에 비로소 처방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원하지 않던 독성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http://health.c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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