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충주 문화예술봉사단체 그리:담(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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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양현모기자
  • 16.03.16 08:59:30

 

 

이야기를 그리는 사람들
충주 문화예술봉사단체 그리:담(談)

 

문화와 예술은 모든 사람이 즐기는 공통의 것이다. 그러나 이 전제가 통하지 않는 지역이 있다. 우리는 이 지역을 소위 ‘문화소외지역’이라고 부른다.

 

문화소외지역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구다. 그 중에서도 젊은 층의 인구가 문화와 예술의 주도권을 갖는다. 한 도시의 문화 수요자가 시민이라면 문화를 공급하는 공급자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층의 인구와 조력자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여기 “충주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을 만들고 전하자”는 취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있다. 개인이 우선시되는 현 사회에서 공동체를 위해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고 문화를 생성하는 “충주 문화예술봉사단체 그리담”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의 벽화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그리담은 처음에 벽화봉사동호회로 시작했다. 단체명에서도 잘 나와 있듯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해 벽화가 필요한 곳에 그림을 그려준다. 물론 여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미술을 전공했다거나, 그림에 특별한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재능기부는 달마나 이뤄지는 행사나 축제에 초청되거나 그리담 홍보 포스터, SNS를 통하는 등 그리담을 필요로 하는 곳의 요청에 의해 계획된다. 벽화는 개개인의 시간을 쪼개 아무런 대가없이 그려낸다. 그들이 얻는 것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그리담 회원들은 완성된 벽화를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볼 때, 책에서는 배우지 못할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낀다.

 

 

또한 그들에게 벽화나 그림은 소통의 매개체다. 그리담 회원인 김응경(22)양은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벽화는 젊은 날의 로망이었습니다. 단순히 벽화를 그린다의 의미보다는 이런 활동들은 빡빡한 삶의 탈출구가 되었고, 학교생활에서 충당할 수 없는 것들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실천함으로써 배우게 됩니다. 더불어 사회적으로도 좋은 일을 하는 셈이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지는 충주, 달라지는 문화

김응경 양의 말을 빌려보면 충주는 문화ㆍ예술적으로 많이 소외된 지역이다. 이렇다 보니 젊은 층의 즐길거리 또한 줄어버리게 된 것이다. 문화의 수요자가 시민이라면 문화공급자는 젊은 층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리담은 변화를 꾀하게 된다.

 

벽화가 좋고, 재능기부가 좋아 시작된 그리담은 그동안 벽화를 그리면서 충주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더 나아가 ‘젊은 사람들이 즐길 문화가 없으면 우리가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그리담을 문화예술봉사단체로 성장시킨 것이다.

 

 

봉사단체에서 문화ㆍ예술봉사단체가 된 그리담은 이전보다 더 바빠졌다. 대다수의 회원이 학생들로 구성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젊은 아이디어가 모였고, 개강을 시작으로 그들의 행보는 더욱 활발해졌다.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문화 공급자’가 된 셈이다.

 

물론 이런 일들이 쉽지 많은 않을 것이다. 학생으로서의 본분과 금전적인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이 남아있다. 그러나 ‘문화를 즐겨야 할 권리’와 ‘없으면 우리가 만들자’는 젊은이들의 패기는 쉬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담을 지켜봐 주세요!

그리담 회원들은 ‘그리담을 통해 충주의 문화가 많은 발전을 이뤘고, 도시가 예뻐졌다.’고 기억되는 것이 목표다. 덧붙여 김응경 양은 “충주에 예술의 전당이 생길 때까지, 하다못해 그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열심히 움직이는 단체가 되겠습니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실 그리담뿐만 아니라 충주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통적으로 물질적인 도움 보다는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들의 행동은 충주시민으로서 응원해줘야 마땅하고, 도시문화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그리담이 최고의 문화ㆍ예술단체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단체임은 분명하다. 그들은 계속 도움이 필요한 곳에 벽화를 그려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며,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 젊은이들을 이끌 것이다. 그리담의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gridam32 충주 문화예술봉사단체 “그리담”
『취재:양현모기자/m123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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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5.03 08:40:10 공감:0 비공감:0
    젊은 친구들같은데 멋지네요 잘그리고 ..재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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